토르 영화 내 숨은 자녀 찾기
토르: 러브 앤 썬더는 마블 토르 실사영화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다. 어벤저스: 엔드게임 최종전에 아군으로 참전했던 토르의 후속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토르는 아스가르드에 다시 돌아갔다. 특히 크리스 햄스워스가 제우스와 결투하는 장면에서 누드씬이 있었다고 하는데, 각본 첫 드래프트에서 이미 동의를 하고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주연진과 감독의 자녀들이 꽤 많이 나온 영화였다.
크리스 햄스워스의 딸 인디아 로즈 햄스워스는 고르의 딸 '러브'라는 중요한 역을 맡았다. 러브와 토르가 자연스러운 느낌은 관객의 오해가 아니었다. 정말 찐 부녀지간의 생활연기를 영화 속에 녹여냈다. 또 햄스워스의 쌍둥이 아들들은 유년시절 토르로 역할을 맡았다. 게다가 아내인 엘사 파타키도 단역으로 토르와 사랑을 나누는 늑대인간 여인으로 단역 출연을 했다. 또 형인 루크 햄스워스도 전작에 이어 영화 내 토르 역할을 하는 연극배우로 출연했다. 이게 바로 가족영화인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밖에 나탈리 포트만과 크리스찬 베일, 감독인 타이카 와이티티의 자녀들도 카메오로 아스가르드의 아이들로 출연했다. 아이들에게는 충분이 엄마와 아빠의 직업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현장체험학습 같은 느낌이었을 것 같다.
구질구질한 구남친, 아빠가 되다
이 영화는 옛 어벤저스 초토화 이후로 영화가 이어집니다. 토르는 비만에 루저가 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토르는 다시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살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하고, 운동도 다시 하고, 열심히 자신을 복구시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일당과 함께 유니버스 안에 있는 위기에 처한 행성들을 구하기도 한다. 그러게 되면서 다시 삶에 대한 활력을 찾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신의 죽이는 자 '고르'가 등장하게 되면서 토르는 그를 상대하리라 마음을 먹게 된다. 그러다가 재회하게 된 구 여자 친구가 바로 제인이다. 바로바로 원래 토르는 제인과 옛 연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과거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결국 여느 연인과 같이 평생 사랑할 것처럼 있다가도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묠니르와 제인이 만나 다시 토르와 스톰 브레이커 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사실 영화 내에는 토르가 묠니르에게 약속을 했던 장면이 나옵니다. 그 장면에서 묠니르는 대답을 하듯이 바로 응답을 하듯 불이 살짝 번쩍입니다. 결국 제인과 전장에서 전우애와 같이 사랑을 느끼며 다시 둘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것도 잠시, 결국 제인은 암 4기임을 토르에게 고백합니다. 운명을 거스를 수 없게 된 것이죠. 결국 마지막 신을 죽이는 남자와 마지막 결투에서 최종 승자는 신을 죽이는 남자가 됩니다.
그 사이 소원을 비는 것 자체를 '신의 멸망'이 아닌 본인의 사랑 그 결정체였던 '딸의 환생'으로 빌게 된 신을 죽이는 남자입니다. 제인을 잃지만 그 사이 살아난 딸을 만난 토르는 신을 죽이는 자의 딸을 키우게 됩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사실 마블 영화는 믿고 보는 느낌이 가장 큽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토르 솔로 영화로 나온 토르: 러브 앤 썬더에 대한 기대감도 컸으리라 짐작합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호불호가 굉장히 나뉘었던 영화였습니다. 토르가 다시 복귀한 내용은 환영을 받았으나, 마지막 엔딩 작면에서는 모든 이의 만족을 다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그 실망한 사람 중 하나였습니다. 왜냐하면 토르는 애아빠가 되는 과정에서 아이에게 정을 붙이거나 또는 제인과의 심리 묘사가 조금 부족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사이사이 마블식 유머라든지, 과거 소재 디테일이라든지 모든 세밀한 디테일 요소는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과연 토르의 마지막은 이렇게 장식이 되어야 했던 것인지 조금 개인적으로는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이 영화를 봤을 때는 회사에서 업무시간 내 허락을 받고 봤기 때문에 즐겁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 돈 내산 영화였으면 조금 슬펐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다음 마블 영화는 블랙 펜서라고 합니다. 일전에 블랙 팬서 영화 1편을 굉장히 재밌게 봤기 때문에 다음 영화가 더욱 기대됩니다. 이 토르: 러브 앤 썬더 영화의 스토리가 다음 영화에는 어떻게 반영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신을 죽이는 자의 딸이 대단한 초능력을 갖고 있는 것인지 한 관객으로서 궁금한 포인트이기 때문입니다. 마블 영화는 늘 설레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다음 마블 영화가 빠른 시일 내에 나오기를 기대합니다.